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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 “저성장 극복하려면 브릭스 점유율 높여야”

입력 | 2007-04-05 03:00:00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2주일만 자축(自祝)하고 현실로 돌아와야 합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사진) 박사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G CNS의 정보기술(IT) 콘퍼런스 ‘엔트루 월드 2007’ 기조연설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는 아예 안 하는 것보단 낫지만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해법에 대해서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TVT(터키 베트남 태국) 등 신흥시장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으로 부각된 한국 경제의 ‘샌드위치론’에 대해 그는 “일본 기업들도 자신들이 한국과 대만 사이에 낀 샌드위치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의식은 더 열심히 일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좋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