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정상회담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새벽(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 사저에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에너지와 건설, 교육 분야 등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리야드=김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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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올해 안에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의회에 해당하는 국왕자문회의 연설에서 “한국과 GCC 간 FTA가 체결될 경우 양측 모두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걸프지역 6개국이 역내 정치 경제 사회 통합을 위해 1981년 구성한 지역협의체.
앞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미국과 FTA 협상이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 중국, GCC 간 FTA 타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4일 저녁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및 건설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리야드=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