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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자산관리공사 보유 수조원대 주식 年內 매각

입력 | 2007-03-09 03:01:00


공적자금 투입의 대가로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수조 원대의 주식이 올해 증시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어 예보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6%가량을 올해 안에 매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보 및 자산관리공사의 ‘2007년 보유자산 정리계획’을 의결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지분 78.5%를 보유하고 있다.

공자위는 이 밖에 예보가 갖고 있는 신한금융지주(0.7%)와 제주은행(32.0%) 지분, 자산관리공사가 갖고 있는 한국전력(5.0%) 하이닉스반도체(4.0%) 쌍용건설(38.8%) 대우조선해양(19.1%) 등의 주식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연내 처분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보의 서울보증보험(99.0%) 지분, 자산관리공사의 대우인터내셔널(36.0%) 지분은 내년 이후로 매각을 늦추기로 했다.

공자위 측은 “이번 회의에서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정부 보유 지분을 최대한 빨리, 많이 매각한다는 원칙을 밝힐 것”이라며 “실제로 개별 회사의 지분을 매각할 때는 다시 의결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