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프로축구협회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리그 일정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3일 미르세아 산두 루마니아축구협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상 루마니아 프로축구는 12월 중순부터 약 두 달간 겨울 휴식기를 거친 뒤 2월 중순 리그를 다시 시작해 왔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겨울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자 리그 경기를 12월 23일까지 치른 뒤 예전보다 한 달이나 앞당긴 1월 15일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루마니아는 지난달 중순 이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등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