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경로당 노인들의 건강생활실태를 조사한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광주시가 67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8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이며 절반 가까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한 달에 평균 3.2일을 경로당에 나가고 이용 기간은 평균 6.5년에, 85%가 경로당 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로당에 필요한 시설은 의료기기(43.0%) 운동기기(29.9%), 필요한 서비스는 건강관리(61.2%) 물리치료(38.7%)를 꼽았다.
진단받은 질병은 고혈압이 35.6%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29.7%) 당뇨(14.5%)가 뒤를 이었다.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권장시간인 7, 8시간보다 적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의지하는 건강유지법은 걷기로 77.6%가 일주일 평균 5.3회, 1회 평균 62.2분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7.2%로 성인 흡연율 28.9%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았다. 술을 마시는 비율은 25.7%.
고혈압 유소견율이 60.8%였고 고혈당 소견자는 20.6%였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 노인 5만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 실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