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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함북 극비시찰’ 보도 北방송서 확인

입력 | 2007-02-09 03:00:0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광산금속대학을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7일 밤 김 위원장의 시찰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5일부터 함경북도 지역에 대한 시찰에 나섰다는 본보 보도(7일자 A10면)가 사실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함북 청진시의 혁명사적 사업과 광산금속대학을 현지 지도 했다고 7일 오후 8시 뉴스에서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해당 지역 시찰을 끝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뒤 이 사실을 밝힌다.

김 위원장의 시찰 일정 기사를 실은 본보 기사는 7일 아침에 나왔다. 따라서 극비리에 진행되는 그의 현지 시찰 일정이 본보 보도로 드러나면서 서둘러 시찰을 중단하고 현지를 떠났으며 당일 저녁에 그의 현지 시찰 사실을 방송이 보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동정은 신변 안전 문제 때문에 북한에서 1급 비밀로 취급되며 사전에 정보가 새나가면 해당 지역 방문은 즉각 예외 없이 중단돼 왔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는 본보의 김 위원장 함북 방문 사실이 보도된 7일 ‘근거 없는 기사는 안 싣는 것이 정도다’라는 성명을 내고 본보 기사에 대해 “작문이라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고 성급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몇 시간 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김 위원장의 함북 방문을 공식 확인해 주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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