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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류로 경북대응시자 전원 합격 소동

입력 | 2007-01-17 18:01:00


경북대가 2007학년도 정시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산 시스템 오류로 15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지원자 6000여 명 전원을 합격자로 확인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경북대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반 2007학년도 정시모집 가군 합격자 2504명을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 17분부터 15분 동안 합격자 조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응시자 6241명이 누구나 홈페이지 합격자 조회란에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합격자로 나타났다는 것.

대학 측은 전산실 직원이 이날 정시 모집 나군의 수험표 출력 작업을 하던 중 가군 합격자 조회 시스템을 손상시키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날 오후 곧바로 전산시스템을 정상화시켰으나 이 시간대에 인터넷으로 조회를 한 2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뒤늦게 대학 측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불합격됐다는 통보를 받고 대학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대학 관계자는 "전산실 직원의 순간적인 실수로 이같은 일이 생겼다"며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웠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