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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도착한 종착역, 다시 출발점에서 희망을 쏜다”

입력 | 2007-01-16 11:23:00


배움을 향한 갈증 탓일까. 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로 재입학하는 ‘늦깍이’ 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사이버대학 한국디지털대학교(총장 김중순) 졸업생들이 그 주인공.

“나이를 극복하고 체력을 이겨내며, 소진되어 가는 늙은이의 기억을 살려내며 이루어 낸 기적…제겐 그랬습니다. 졸업성적이 어떠하든, 학교생활이 어떠했든, 종착역에서 바라본 지난 4년은 지금까지 내 인생 어느 순간에도 느껴보지 못했던 자신감의 극치였습니다.”

한국디지털대학교를 졸업한지 1년 만에 다시 입학하는 이창배씨(57, 부산 해운대구)씨는 지난 4년간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예순이 다 되어가는 인생의 황혼기에 그 자신감으로 인해 또 다른 생의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면 남은 인생은 정말로 값진 인생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씨와 51년생 동갑내기인 양영목(57, 경기도 성남)씨도 또 한명의 주인공이다.

경제기획원에 13년간 재직하고, 현재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근무하고 있는 양씨는 오는 2월 한국디지털대학교 디지털정보학과를 졸업한다. 하지만 졸업을 하기도 전에 다시 실용외국어학과에 지원해 오는 3월 입학할 예정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인터넷으로만 강의하는 한국디지털 대학교에는 본교를 졸업하고 다시 모교로 입학한 학생수는 현재 14명,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수도 280여명으로 졸업생 5명당 1명 꼴로 졸업 후에도 학문의 길을 이어간다.

기획처장 최종두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학업장려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디지털대학교는 오는 15일부터 직장인들의 평생교육을 장려하기 위하여 직장인우대전형 신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대학원진학장학금 제도가 시행되어, 대학원에 진학하는 졸업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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