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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루니 멋진 앙갚음… 대한항공 맞아 22점-4블로킹

입력 | 2007-01-15 03:00:00


지난 시즌 프로배구 통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 숀 루니(25)의 부진에 속을 끓여야 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국에 돌아간 뒤 비치발리볼을 시작해 지난해 9월 말까지 쉬지 않고 선수로 뛰었다. 결국 루니는 체력 보강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이번 시즌을 맞았다. 레안드로(삼성화재)나 보비(대한항공) 등 다른 외국인 선수와 비교할 때 기술에선 앞설지 몰라도 체력에서 뒤진 탓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랬던 루니가 최근 마음을 바꿨다. 그는 “비치발리볼을 하다가 배구로 돌아오니 적응하기에 너무 힘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비치발리볼이 아닌 배구로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14일 대한항공과의 경기. 새롭게 각오를 다진 루니는 이날 브라질 특급 보비와의 용병 맞대결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1세트 보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첫 득점을 올렸고, 4세트에서 또 한 번 보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았다.

루니는 4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보비는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은 하나도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부활한 루니의 활약을 발판삼아 3-1(25-21, 25-22, 15-25, 25-16)로 승리하며 지난해 12월 31일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7승 3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6승 3패)을 넘어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전날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캐피탈에 이틀 연속 졌지만 이날 도원체육관에는 만원(3400명)을 넘긴 많은 관중이 몰렸다.

선두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상무를 3-0(25-20, 25-18, 25-18)으로 완파했다. 8승 1패.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1(25-17, 23-25, 25-23, 25-17)로 이기고 1위(6승 2패)를 굳게 지켰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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