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테러 경비 속에 새해맞이 1백만 인파◇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는 테러위협에 따른 철저한 경비속에서도 1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공장소에서 음주조치가 계속 취해지고 대형가방이나 배낭의 소지가 허용되지 않았다.
또 폭발물 탐지견들이 몰려드는 인파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새해맞이 행사에 앞서 "타임 스퀘어에서 맞이하는 올해 마지막 날 밤이 어느 곳보다 안전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삼엄한 경비가 축제 분위기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도심에도 수십만 인파 몰려=
○…미국 시카고는 도심에 수십만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그랜트 파크 버킹햄 분수와 네이비 피어 등에서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를 하면서 화려한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았다.
특히 올해엔 미식축구팀인 시카고 베어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솔저 필드에서 나온 관람객들이 수만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 신년 축하객들과 합류,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를 기록했다.
또 시카고 도심의 블루스 하우스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콘서트는 물론 브로드웨이 쇼 등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수만 명의 관람객들이 각종 공연을 즐긴 뒤 12월답지 않게 따뜻한 기온 속에 시카고의 새해를 만끽했고 식당과 바들도 새해맞이객들로 붐볐다.
시카고시 응급관리 및 통신국의 케빈 스미스 대변인은 "도심의 그랜트 파크와 네이비 피어에 15만 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솔저 필드에서 나온 7만여 명 등 시카고 도심 지역에만 최소한 25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며 이 같은 인파로 인한 교통정체와 사고 방지 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시당국과 시카고 경찰국은 새해맞이를 위해 도심으로 나오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고 12월 31일 오후 8시부터 1월1일 오전 6시까지 단 1센트의 요금으로 버스와 전철을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도심은 쏟아져나온 차량들로 심각한 교통 정체를 빚었으며 시카고와 교외에서는 곳곳에서 음주 운전 단속도 실시됐다.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국내외 관광객 300만 명 몰려=
○…브라질에서는 대서양 연안을 따라 위치한 해변도시를 중심으로 일제히 화려한 불꽃축제를 펼치며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세계적인 관광지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는 전날 저녁 7시경부터 모여든 국내외 관광객들이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만 200여만 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유명 가수들이 벌이는 공연을 즐겼다.
현지 언론은 자정이 되면서 몰린 관광객 수가 3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2분간의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도 대부분이 해변을 떠나지 않고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새해를 맞는 기쁨을 나누었다.
리우 외에도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시로부터 시작해 북동부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도 200여만 명의 인파가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를 가득 메운 채 각종 공연과 불꽃축제 속에 새해를 맞았다.
한편 리우 시내에는 이날 2만여 명의 경찰 병력이 시내 곳곳에 배치돼 마약조직원들의 폭동에 대비했다.
◇시드니 현란한 폭죽행사로 새해맞이◇
○…시드니의 새해맞이는 다양한 폭죽행사로 절정을 맞이하면서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바다 위 밤하늘을 수놓았고 폭음소리로 가득 채웠다.
100만 명에 이르는 시드니 시민들이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7년을 맞이하기 위해 찾은 브리지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면서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또 이날 새해맞이 축제의 테마는 오즈의 마법사로 도로시와 마녀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로열 보태닉 가든의 로드 메이어 피크닉을 돌아다니며 새해맞이 분위기를 돋궜다.
◇영국 새해맞이 축제 폭풍으로 대거 취소◇
○…영국은 새해축제가 폭풍우로 인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특히 리버풀의 푹죽행사는 폭풍우 때문에 오는 5일로 연기됐고 벨파스트의 야외공연은 취소됐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여왕, 우유배달원 등 무명인사에 훈장수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와 영화배우 휴 로리 등과 같은 유명인사 뿐만 아니라 은퇴한 우유배달원 등에게 신년맞이 훈장을 수여했다.
34년간 에든버러 인근 몇 개 지역에서 우유배달을 하다 지난해 초 은퇴한 조지 벨은 자신이 대영제국의 훈장수여자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도 놀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보육업무와 해딩톤 지역 자문위원회 의장인 잰 윌슨은 정신병원이 폐쇄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온 공로로 훈장을 이번에 받게 됐는데 너무 놀라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마드리드 폭탄테러로 새해축제 취소◇
○…스페인의 마드리드시(市)는 시내 중심가 광장에서 매년 거행해오던 새해맞이 축제행사를 지난달 30일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바스크 분리주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 때문에 취소했다.
마드리드시는 프랑코 독재의 구속에서 벗어난 1980년대 자유주의 물결인 `라 모비다'로 돌아가자며 시내 중심가 광장인 `솔 스퀘어'에서 소리와 빛의 축제를 매년 마지막 밤에 벌여왔었다.
◇터키서 이드 알-아드하 축제 부상자 속출◇
○…터키에서는 이슬람 최대명절인 '이드 알-아드하((Id al-Adha, 희생제)'를 기념해 제물로 받치기 위한 소와 양, 염소 등 가축을 잡다가 칼에 찔리거나 다쳐 응급실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이번 희생제 기간에도 터키 전역에서 최소 1179명의 아마추어 도축자들이 제물로 쓰려던 양이나 소가 흥분해 놀라는 바람에 손가락이 잘리고 발을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특히 동물을 진정시키려다가 3명이 심장마비로 숨졌고 4명은 동물들이 놀라 덮치는 바람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 축제는 선지자인 아브라함이 자신의 큰 아들이자 아랍인들의 조상으로 알려진 이스마엘을 신의 제물로 바치려고 했으나 대천사 가브리엘의 중재로 양을 대신 희생시켰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이슬람 교도들은 이 기간에 소, 양, 염소 등을 제물로 잡아 고기를 친구나 가족·이웃들과 나누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나눠준다.
◇마드리드 폭탄테러로 새해축제 취소◇
○…스페인의 마드리드시(市)는 시내 중심가 광장에서 매년 거행해오던 새해맞이 축제행사를 지난달 30일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바스크 분리주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 때문에 취소했다.
마드리드시는 프란코 독재의 구속에서 벗어난 1980년대 자유주의 물결인 '라 모비다'로 돌아가자며 시내 중심가 광장인 '솔 스퀘어'에서 소리와 빛의 축제를 매년 마지막 밤에 벌여왔었다.
◇붉은 광장 신년맞이… 안전조치 삼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1만5000여 명의 시민과 방문객들이 삼엄한 안전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붉은 광장에 모여 새해맞이 행사를 벌였다.
이날 새해 맞이 행사를 벌이는 도중에 있을 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4000여 명의 경찰과 군병력이 치안유지에 동원돼 광장으로 이르는 통로를 철저히 통제했고 행사 참여자들에 대한 신분증 검사를 벌였다.
이날 새해맞이 축제의 안전을 위해 붉은 광장 한 곳에만 출입구 금속탐지기 100여 개가 설치되고 휴대용 금속탐지기도 1500여개 이상 지급될 예정이라고 모스크바경찰당국은 밝혔다.
◇방콕 테러로 새해맞이 행사장 어둠에 잠겨◇
○…새해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새해맞이 축제행사가 당국에 의해 잇따라 취소돼 행사장이 어둠에 잠겼다.
방콕 시내광장인 '센트럴 월드 플라자'에 설치된 행사장 무대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시간인 초저녁부터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으나 정부 당국이 테러발생 2시간이 지난 뒤 공식 축제행사를 전격 취소함에 따라 행사장도 철거됐다.
호텔들도 안전검색대를 설치, 출입하는 차량들의 폭탄 탑재 여부에 대한 수색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려던 시룸파 루엥티라유스는 "엄마가 전화로 폭탄테러 사실을 알려줘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오늘 밤은 집에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