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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 부인 아키에 블로그 개설

입력 | 2006-12-29 16:08:00


"남편이 총리에 취임한 후 저의 생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그 일단을 소개합니다. 제가 최근 느끼고 있는 솔직한 생각을 이해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스마일 토크(http://akie-abe.jp/)'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현직 총리의 부인이 개인 블로그를 만든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타운미팅' 여론조작 파문 등으로 취임 초기부터 지지도가 추락한 남편을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그 성과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아키에 여사는 블로그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베 총리와 외국 출장에 동행했던 점을 총리 부인이 된 뒤의 대표적인 변화 사례로 제시했다.

블로그는 외유와 취미의 2개 카테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최근 게시물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올린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글. 25일 밤늦게 작성한 '크리스마스'라는 글에서 아키에 여사는 남편의 친구이자 가수인 아그네스 창의 자택에 초청받아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고 적었다.

앞서 24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남편이 오전 각의를 마치고 점심때 공관으로 돌아와 자신과 둘이서 죽으로 식사를 했으며, 매년 자택에 설치했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올해는 공관에 설치했다고 적어 놓았다. 이 게시물에는 아베 총리가 식사하는 사진도 곁들여져 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아베 총리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의 감상과 가난한 아동들을 수용하고 있든 유아교육시설에 다녀온 뒤 느낀 점 등을 외유 항목에 담담히 기술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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