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사격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병택(KT), 황윤삼(노원구청), 장대규(상무)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7일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스탠더드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병택은 571점, 황윤삼은 564점, 장대규는 561점을 쏴 합계 1696점으로 인도(1690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5회 연속 출전한 박병택은 아시아경기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m 권총은 박병택의 주 종목.
그는 571점을 기록해 라나 자스팔(인도·574점)에 이어 개인 은메달도 추가했다.
2004년 말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황윤삼은 아시아경기에서 처음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육군 중사 장대규도 아시아경기 첫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여자 더블트랩 2관왕 손혜경 외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풀이 죽었던 한국 사격은 이날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하=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