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양보없다” 아시아 야구의 왕 중 왕을 가리는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일본 도쿄돔호텔에 모인 4개국 사령탑. 왼쪽부터 중국 올스타 짐 레페브레, 대만 라뉴 훙이중, 삼성 선동렬, 일본 니혼햄 트레이 힐먼 감독. 선 감독은 “지난해에는 준우승했으니 올해는 우승이 목표”라면서 “삼성은 초반 리드를 잡으면 결코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철벽 불펜’이 있다. 타선이 3점 정도만 내 준다면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쿄=연합뉴스
4년간 총액 30억 엔(약 24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으로 요미우리에 잔류한 이승엽(30·사진)이 해설자로 변신한다.
이승엽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삼성과 니혼햄의 경기에서 KBS 이용철 해설위원, 김현태 캐스터와 함께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이 해설자로 나서기는 처음.
이승엽은 7일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현장과 해설의 다른 점을 즐기고 싶다.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전화로 서로 안부를 묻다가 승엽이가 ‘월드컵에서 차두리가 해설자로 나오던데 야구는 그런 거 없습니까?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먼저 공동 해설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또 “야구에서 현역 선수가 해설자로 나오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이승엽이 뛰는) 센트럴리그와 (니혼햄의) 퍼시픽리그가 다르긴 해도 일본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깊이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삼성에는 선배들이 많아서 긴장된다. 경기를 직접 뛸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작년 열린 초대 아시아시리즈에서는 일본 우승팀 롯데의 선수로 친정팀 삼성과 상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