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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경주오픈마라톤]“아무리 바빠도 대회 빠질 순 없죠”

입력 | 2006-10-30 03:01:00


“동아마라톤이 열리는 경주의 가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1994년부터 매년 경주오픈마라톤에 참가했던 이상호(51·부산동래구청 비서실장·사진) 씨는 몹시 아쉬워했다.

12년째 이 대회에 참가했던 이 씨는 이번에도 참가신청을 했지만 구청에 급한 일이 생겨 처리하고 오느라 공식적으로는 불참 처리됐다.

하지만 대회가 한창이던 이날 오전 10시경 경주에 도착한 이 씨는 동래구청 소속으로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여직원의 페이스메이커를 하면서 경주의 가을바람을 마셨다. 아쉬운 마음을 그렇게라도 달래고 싶었다는 것이다.

경주마라톤을 계기로 달리기를 시작한 이 씨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풀코스 60회, 하프코스 70회를 비롯해 100km 울트라 마라톤에서도 12회를 완주했다. 지난해는 한반도 울트라마라톤에서 622km를 완주하기도 했다.

풀코스 3시간 2분대 기록을 가진 그는 “경주오픈마라톤은 계절과 코스, 교통 관리 등 운영 면에서 완벽해 마라토너로서 꼭 뛰고 싶은 대회”라며 “‘이번에 이루지 못한 서브3(2시간대 기록)의 꿈은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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