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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덕현’ 세단뛰기 한국新… 박태환 등 막강후보 제쳐

입력 | 2006-10-24 03:05:00

수영 5관왕 스타트‘수영 신동’ 박태환(경기고)이 남고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와 스타트하고 있다.박태환은 혼계영 400m를 비롯해 계영 400m와 800m, 자유형 100m, 200m에서 우승해 5관왕에 올랐다. 김천=연합뉴스


기록경기에서 ‘벽’을 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제87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대학부 세단뛰기에서 사상 처음 ‘마의 17m 벽’을 넘어 17.07m의 한국기록으로 우승한 김덕현(21·조선대·사진). 그가 23일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이번 전국제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덕현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기자단이 수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17·경기고)과 수영 3관왕을 차지한 정지연(17·경기체고)이란 막강한 후보를 제치고 MVP를 준 이유다.

김덕현을 지도하고 있는 박영준(한국체대 교수) 대표팀 감독은 “잘만 다듬으면 17m 중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아시아기록은 17.35m. 세계기록은 조너선 에드워드(영국)가 보유한 18.29m이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선 우승자가 17m 중반에서 나온다.

육상 세단뛰기는 4가지 동작(도움닫기, 홉, 스텝, 점프)으로 이뤄지는데 김덕현의 취약점은 점프. 박 감독은 “도움닫기의 스피드가 스텝까지는 이어지는데 점프 때 급격히 줄어든다. 이것만 보완하면 17m 중반은 충분히 넘는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올해 안에 17.10m를 뛰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겠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7.50m까지 끌어 올려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부산교통공단이 수원시청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편 종합성적에서는 경기가 경북을 제치고 대회 5연패를 차지했다. 내년 전국체전은 광주에서 열린다.

김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제87회 전국체전 종합순위 순위시도총득점금메달은메달동메달 1경기76054126119127 2경북695538188108 3서울652779590108 4충남42111516073

5부산41748475290 6경남41330515163 7강원41279695195 8전남37780515964 9대구3705441465510인천3673046387211대전34947514873

12전북3279834466413충북3112043397414광주2934943335315울산2217438393516제주1084417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