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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누스 “北의 빈곤퇴치에도 기여하고 싶어”

입력 | 2006-10-19 02:55:00

200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가운데)가 18일 부인 아프로지 유누스 씨(오른쪽), 딸 디나 유누스 씨와 함께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영객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강병기 기자


“빈곤은 테러리즘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테러리즘은 군사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죠.”

200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66·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라는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을 통해 빈민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 준 유누스 총재는 노벨상에 앞서 지난달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8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것.

유누스 총재는 귀빈실로 이동해 이철승 서울평화상 이사장의 영접을 받고는 “서울평화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서울평화상 수상이 방글라데시에서 큰 뉴스가 됐는데 얼마 안 돼 노벨 평화상까지 받게 돼 전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누스 총재는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한국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잘 알고 있다”며 “빈곤 퇴치 운동의 생활양식 개혁 운동은 새마을운동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누스 총재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서 ‘북핵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확실하게 밝혔다.

“북한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느 나라라도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은 전 지구의 재앙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세계인이 단결된 목소리로 핵무기를 없애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빈곤도 잘못된 정책과 제도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북한에 직접 가 북한 정부에 빈곤의 원인과 퇴치 방법을 설명하겠다”며 적극적인 각오를 보였다.

한편 서울평화상 시상식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

인천=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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