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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파주에 30만평 교육-연구단지

입력 | 2006-10-11 03:01:00


이화여대가 경기 파주시에 글로벌 인재육성 및 산학연구를 위한 복합단지를 세운다.

이화여대는 파주시 금촌과 LG필립스LCD단지 사이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반환 용지와 주변지역에 최대 30만 평 규모의 교육·연구 복합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단지에는 재학생이 일정 기간 머물며 인성, 리더십, 외국어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비롯해 정보기술(IT) 관련 산학연구 복합단지, 외국인 교수들을 위한 숙소, 동문을 위한 재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화여대는 “파주 복합단지는 특정 단과대가 통째로 옮겨가는 제2캠퍼스 개념이 아니며 모든 재학생의 학업은 지금처럼 신촌 캠퍼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파주시엔 50만 평의 LCD단지를 비롯해 140만 평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적의 입지라고 판단했다”고 용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파주는 이화여대 신촌 캠퍼스에서 차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인근엔 영어마을, 출판문화단지, 헤이리 아트밸리 등 문화적 부대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남한과 북한을 잇는 파주 지역에 교육 단지를 짓는 것은 통일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7월 취임한 이후 꾸준히 수도권 근처에서 터를 물색해 왔다”고 말했다.

이 총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유화선 파주시장은 11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본관에서 교육·연구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는다.

이화여대의 교육·연구 복합단지 건립은 반환되는 미군 공여지를 개발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경기 북부 등 미군이 반환한 기지가 있는 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반환지에 대학, 행정타운, 공원 등을 유치해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구체화된 사례는 아직 없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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