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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국제 시장서 인기 시들

입력 | 2006-09-04 03:00:00


세계 미사일 시장에서 차지하던 북한산 미사일의 위상이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미사일 구매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불매 압력과 함께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 시험발사 실패로 품질에 대한 평가도 낮아진 때문이라는 것.

대니얼 핑크스턴 비확산연구센터(CNS) 동아시아 국장은 “구매자들이 말라 가고 있다”고 말했고,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미국의 노력이 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불법행위를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은행들에 대한 제재는 물론 북한의 무기 수출을 막기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가동하고 있다.

미사일 수출은 북한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 미 행정부는 2004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2001년 한 해 동안 미사일 판매로 5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