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경찰서는 25일 선배의 여자 친구에게 염산을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17) 군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군은 24일 오후 5시 25분경 삼척시 근덕면 모 고교 앞에서 하교하던 김모(17·고3) 양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해 인근 중학교에서 훔친 염산을 얼굴 등에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다.
박 군은 김 양이 자신과 절친한 동네 선배인 김모(18) 군과 사귀다 헤어졌다는 이유로 홧김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양은 얼굴과 목, 가슴 등에 화상을 입고 삼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