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한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와 열대야나 폭염은 없겠지만 한동안 30도 안팎의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소멸한 태풍이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왔을 뿐 아니라 한반도 남서에서 북동쪽으로 걸쳐있는 차가운 기단 덕에 주말동안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며 "주초부터 다시 더워지겠지만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전국 주요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7도, 춘천 24.9도, 대전 26.2도, 광주 28.2도, 대구 27.3도, 부산 29도 등 전날에 이어 8월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21일 서울이 3~4도 정도 기온이 오르는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도시에 30도 안팎의 더위는 다음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열대야나 폭염이 사라지더라도 8월 말까지 전국에 비오는 날 없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