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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현장에서]시승 행사장에 몰리는 똑똑한 소비자들

입력 | 2006-07-12 03:05:00


“직접 타 보고 평가해 주세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체험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지난달 중순부터 석 달간 모두 4330명을 대상으로 설악산과 제주도에서 대규모 시승행사를 열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100대 상장기업 중 임원이 10명 이상 근무하는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형세단인 뉴 오피러스를 시승해 보도록 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인피니티가 고급세단 M을 타사 경쟁 차종과 비교 시승하는 행사를 마련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각종 시승회가 앞 다퉈 열리는 것은 ‘똑똑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것.

소비자들은 다양한 매체를 보고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얻지만, 일단 직접 차를 보고 성능을 실제로 확인한 다음에야 확신을 갖는 경우가 많다.

요즘 소비자들은 새 차가 나오면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각종 편의장치까지 요모조모 따져 보고 깐깐하게 평가한다.

브랜드별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차량에 대한 평가는 물론 동호회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동호회 회원들은 절대적인 지지자인 동시에 가장 무서운 감시자”라며 “회사에서도 이들의 의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에서는 전문가 뺨치는 수준의 지식으로 탄탄하게 무장한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에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적극 다가가 눈으로 확인시켜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자동차 담당 기자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자동차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질문도 많고 작은 실수에도 지적이나 질타가 빗발치는 등 반응이 즉각 나타난다. 이 같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자동차 발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눈 높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자동차 업체들은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힘’이 자동차 시장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

손효림 경제부 기자 aryssong@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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