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과 이런저런 부상 등으로 좀처럼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의 호나우두. 그는 연일 언론과 팬들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호나우두를 보는 다른 눈도 있다. 바로 브라질과의 경기를 코앞에 둔 호주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주장 마크 비두카이다.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호나우두가 둔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무서운 선수.”라며 경계심을 표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호나우두는 순식간에 경기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호주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스트라이커 마크 비두카 역시 히딩크와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호나우두는 세계적인 공격수.”라고 평가한 비두카는 “모든 선수는 잘할 때도, 또한 못 할 때도 있는 법.”이라며 호나우두의 부진에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