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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영화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사망

입력 | 2006-05-31 03:04:00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 번 수상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사진) 감독이 30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故)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함께 일본 최고 감독으로 불리는 이마무라 감독은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와 ‘우나기(뱀장어)’로 1983년과 1997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1926년 도쿄 출생으로 와세다대 문학부를 졸업한 이마무라 감독은 1950년대 초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1958년 영화 ‘도둑맞은 욕정’의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윤락녀 무당 호스티스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류 사회에서 밀려난 주변인과 하층민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