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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스승의 공부는 끝이 없어라”

입력 | 2006-05-15 06:39:00


학생의 진로를 파악해 교육과정을 조정한 울산 신정고 권혁종(60) 교장이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도서기증운동과 전자도서관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경남 창원 봉림고 제병규(56) 교장도 같은 훈장을 받는다.

▽신정고 권혁종 교장=2004년 9월 부임했다. ‘학교진로 선택을 반영한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모델을 개발해 지난해 정부의 교육과정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문과 학생들은 그동안 국어 영어 수학과 사회 11개 과목을 배웠다.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과 과학 8개 과목을 모두 공부했다.

3월부터 적용한 새 교육과정 모델은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과목만 공부시키는 것이 핵심.

권 교장은 “학생들이 진학에 필요하지 않는 과목의 수업에는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다”며 “진로에 필요한 교과목만 공부하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신정고는 올해 교육부의 ‘방과 후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올해부터 수준별 이동수업과 특별보충 과정의 운영으로 학력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효(孝) 편지쓰기 등 다양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중이다.

▽봉림고 제병규 교장=2004년 3월 부임한 뒤 도서 기증운동을 통한 학교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2003년 개교 뒤 학생들이 읽을 책이 턱없이 적었기 때문.

제 교장은 도서관 장서를 늘리기 위해 창원시 등으로부터 4000여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여기에다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의 도움으로 6000여 권의 도서를 확보했다. 또 국비와 창원시 지원금, 학교 자체 예산 등 1억500만 원을 투입해 독서와 자율학습, 온라인 수업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전자 도서관을 만들었다.

제 교장은 ‘학부모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 구성’을 목표로 학부모를 분기별로 초청해 교육방침과 학교운영 내역을 공개한다.

그는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도록 지원하려고 도서기증운동을 펼쳤다”며 “동료 교사와 학부모 도움으로 당연한 일을 했는데 훈장을 받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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