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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이층버스 청계천이 한눈에…하루 5차례 운행

입력 | 2006-05-05 03:00:00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서울 청계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버스를 5일부터 운행한다. 4일 시범 운행한 빨간색의 2층 버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 청계광장 황학교 오간수교 등을 지난다. 성인 5000원, 고교생 이하는 3000원. 김재명 기자


청계천에 명물이 하나 더 늘었다.

청계천을 순환하는 빨간색 이층버스가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출발해 청계광장∼삼일교∼방산시장∼황학교∼청계천문화관 등을 거쳐 하류로 내려갔다가 고산자교에서 방향을 바꿔 다시 청계천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는 코스(왕복 14.6km)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을지로입구∼동대문운동장 방면으로 우회 운행한다.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40분가량. 안내방송을 위해 가급적 천천히 운행하고 교통신호에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하루 5차례 운행된다. 탑승요금은 어른이 5000원, 고교생 이하가 3000원. 10인 이상 단체 승객에게는 30%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한 번만 탈 수 있는 게 아니라 당일 동안 유효하다. 중간에 내려서 산책이나 다른 볼일을 보고 난 뒤 다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낮에 한 바퀴 돌고 밤에 또 한 바퀴 도는 것도 가능하다. 탑승 예약은 서울문화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에서 받는다. 02-777-6090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