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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안면이식 수술받은 여성, 얼굴 감각 완전히 살아나

입력 | 2006-05-01 16:18:00


세계 최초로 안면 부분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 디누아르(38) 씨가 이식받은 얼굴 부분의 감각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밝혔다.

디누아르 씨는 30일 '주르날 뒤 디망쉬'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말하는 것도 상당히 진전됐지만 아직 힘든 발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또 수술 자국은 차츰 지워지고 있으며 이식받은 부분의 조직도 점차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누아르 씨는 약에 취한 상태에서 개에게 얼굴을 물어뜯기는 바람에 입술과 코 부분이 완전히 없어져 잇몸과 치아가 거의 드러난 상태에서 죽은 사람의 얼굴 부분을 이식하는 수술을 지난해 11월 받았다.

그는 과거의 얼굴 사진과 새 얼굴을 비교하면서 달라진 얼굴에 무척 놀라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술 후 지금까지는 일부러 거울을 보지 않았다는 그는 새 얼굴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디누아르 씨는 이식수술을 받은 아미앵 병원을 매주 다니면서 각종 검사와 재활·심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리옹의 병원에선 한 달에 한번 씩 거부반응 차단 치료와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