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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 이전 터인 대추리에서 대령 폭행당했다

입력 | 2006-04-28 21:08:00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창설준비단의 실무자인 김장수(48·육군 대령) 부지확보팀장이 미군기지 이전 터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인근에서 이전 반대 세력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국방부가 28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팀장은 이날 오후 4시반 경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관계자를 만나러 대추분교에 들렀다가 돌아오기 위해 차를 탈 때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 의해 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 부위 6~7㎝ 가량이 찢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30¤40명의 사람이 차를 가로막았고, 한 명에게 발길질을 당한 김 팀장이 넘어지면서 열린 차 문에 얼굴을 부딪쳐 눈 부위가 찢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김 팀장을 비롯해 국방부 관계자 3명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집달관 2명이 있었으며 경찰은 없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재 평택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주민은 아니며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