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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물을 찾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한다.
NASA는 2009년 1월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남극 지점에 충돌체(상상도)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무게가 약 2t이고 크기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정도인 충돌체는 시속 약 900km의 속도로 달 표면과 충돌하게 된다.
NASA는 충돌 시 깊이 약 5m의 구덩이가 파일 정도의 큰 폭발이 일어나 지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의 희망대로 물 성분이 포함된 얼음이 튀어나올지는 미지수.
달의 남극은 미국이 2018년을 목표로 약 560억 달러(약 53조4600만 원)를 들여 추진 중인 ‘달 유인기지’ 건설 프로젝트의 최적 후보지이다. 달에서 얼음을 찾게 되면 이를 녹여 식용수는 물론 로켓 연료나 산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NASA는 1999년에도 달 충돌실험을 했으나 이렇다 할 파편 구름을 일으키지 못해 실패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