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 선거운동 본부 소속 학생들과 고려대 병설 보건전문대 학생 100여 명이 5일 오후부터 교수 9명을 억류한 채 16시간 반 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5일 오후 3시부터 본관 2, 3층 사이 계단에 성영신(成瓔信) 학생처장 등 교수 9명과 교직원 4명을 억류하고 지난해 본교에 통합된 병설 보건대 2, 3학년 학생들의 총학생회 투표권을 달라며 6일 오전 7시 반까지 밤샘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복도에서 “요구서를 받아 달라”고 요구했지만 교수들은 “길을 막는 한 받아 줄 수 없다”고 버텼다.
학생들은 4일부터 시작된 총학생회장 재선거에 보건전문대 학생들이 투표권을 인정받지 못한 것에 반발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학교 측은 오전 9시부터 보직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열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시위 참가 학생들을 징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