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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는 ‘정석’ 해외펀드투자도 ‘해법’

입력 | 2006-03-31 03:02:00


주가지수가 3개월째 1,300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박스권일 때 증권 전문가들은 어떻게 투자할까.

본보는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7명에게 목돈 3000만 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가상 포트폴리오’를 짜 달라고 요청했다.

CEO들은 “한국 증시의 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며 투자금액의 3분의 1 이상을 주식형 펀드에 넣겠다고 대답했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도 위험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대답은 1명에 그쳤다. 투자는 적어도 3년 이상 해야 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 국내 주식형+해외주식형+‘α’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다른 CEO들보다 해외 투자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았다. 3000만 원 가운데 절반을 해외 주식형 펀드에 넣겠다는 것.

박 회장은 “한국 증시도 전망이 밝지만 인도와 중국이 훨씬 좋아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범석 사장은 해외펀드에 500만 원만 넣는 대신 국내 주식형 펀드에 2000만 원을 넣겠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므로 코스피지수 1,300 선에서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은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공모주 펀드에 가입해 우량기업의 공모에 참가하는 게 좋다”며 “연 7%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신탁운용 한동직 사장은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다만 환율 위험이 있기 때문에 3000만 원 가운데 20%인 600만 원이 적절하다는 것.

○ “직접 투자하려면 가치주에”

대신증권 김대송 부회장은 유일하게 펀드가 아닌 직접 투자를 선호했다. 그는 주식에 1000만 원, 채권에 1000만 원을 직접 투자하겠다고 했다. 채권은 금리가 변수이므로 안정적인 1년짜리 국공채에 투자한 뒤 추이를 살피겠다는 것.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인덱스펀드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배 사장은 “어떤 스타일의 펀드가 수익률이 높을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을 산다는 뜻에서 인덱스펀드 위주로 투자하겠다”며 “초과 수익을 노리기 위해 업종 인덱스펀드에도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몰빵’보다는 분산 투자를

미래에셋 박 회장은 적립식 투자를 원칙으로 삼았다.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일단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쉽게 찾을 수 있고 일반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넣어둔 뒤 매달 10만∼100만 원 범위에서 적절하게 투자해야 시기도 분산된다는 것.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1800만 원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절반씩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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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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