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물에 대한 몇 가지 고정관념 가운데 하나는 신랑 신부가 똑같은 반지나 시계를 세트로 구입해 착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 커플은 둘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예물을 각자가 고른다고 한다.
예물 전문업체 골든듀와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예비 부부들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진주 등 유색 보석, 순금세트 등 3개 세트를 구입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이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로 끝낸다.
시계도 똑같은 디자인에 크기만 다른 것을 고르는 게 공식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신부가 다이아몬드 등이 박힌 보석 시계를 고르면 신랑은 캘린더, 스톱워치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기계식 시계를 사는 일이 적잖다.
특히 ‘흠집이 나지 않는 시계’로 명성을 얻은 ‘라도’는 그 특징 때문에 변하지 않는 사랑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예물 시계로 환영을 받고 있다. 라도는 작년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 등에 전문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골든듀 광고홍보팀 김지현 씨는 “요즘 실용적인 예물 활용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예물(보석제품) 활용법을 소개했다.
첫째, 보석은 외출 준비를 모두 마친 후에 착용한다.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향수 비누 등은 보석의 광채를 ‘죽이기’ 때문이다.
둘째, 집안일을 할 때 보석은 빼놓는다. 일부 보석제품은 세제 표백제가 묻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변질되기도 한다.
셋째, 다른 보석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다. 보석끼리 서로 부딪혀 상처가 나면 값어치가 떨어진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