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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長 사모님도 시장?…부산-서울시장 등 부인들 처신 물의

입력 | 2006-03-29 03:04:00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의 부인이 관용차를 사용하고 지자체 공무원을 비서로 두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허 시장의 부인 이미자 씨는 운전사가 딸린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시청 여직원을 개인비서로 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씨는 2004년 6월 허 시장이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최근까지 공관업무용 차량인 그랜저XG를 운전사와 함께 배정받아 사용해 왔다.

이 씨는 또 부산시장 공관 의전업무를 담당하는 시청 총무과 소속 계약직 공무원 김모(38·여) 씨를 최근까지 개인비서로 썼다.

부산시는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28일 이 씨가 사용해 온 관용차량을 철수시키고 김 씨를 시청 총무과로 복귀시켰다.

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위야 어떻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나에게는 더욱 엄격하고 시민에게는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부인도 여직원을 비서로 두고 관용차량을 수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시장 공관에 차량 1대와 총무과 소속 별정직 7급 공무원 1명, 청원경찰 3명을 배치하고 있다.

서울시장 부인은 공관에 배치된 관용차를 각종 공적 행사에 참석할 때 사용하고 있으며 7급 여직원은 공관 관리 업무와 시장 부인의 수행비서를 맡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용차량은 주로 공적 업무에 쓰이지만 공적, 사적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의 부인은 여성 및 복지 관련 행사에 참석할 때 관용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까지 시장 부인에게 관용차량을 제공해 왔으며 경북도는 공적인 행사가 있을 때 관용차량을 지사 부인에게 배차하고 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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