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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대공원 ‘야생동물 진료체험’ 20일부터 접수

입력 | 2006-03-20 03:04:00

지난해 4월 서울대공원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청진기를 대고 호랑이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대공원


‘사나운 호랑이도 꼼짝 못하게 하는 야생동물 의사가 돼 보세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3일부터 수의사와 함께 동물을 직접 진료해 보는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선 초음파 검사기를 이용한 진료를 비롯해 주사 제작·시연, 야생동물 길들이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4∼6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만 열린다.

대공원은 또 다음 달부터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5∼7세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원하는 시간과 코스를 선택해 배울 수 있는 동물교실 식물교실도 운영한다.

‘동물교실’에서는 사육사와 함께 일본원숭이, 당나귀, 사슴, 토끼, 앵무새, 야마 등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먹이를 줄 수 있다.

봄 향기 가득한 식물원에서 열리는 ‘식물교실’은 벌레 잡는 식물, 춤추는 식물 등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을 관찰할 기회를 준다. 나무 의사 되기, 사막식물 탁본 뜨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참가 신청은 20일부터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02-500-7177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