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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 막으려 달러 사다보니…외환보유 1월 65억달러↑

입력 | 2006-02-03 03:05:00


외환보유액이 1월에만 65억 달러 이상 증가해 1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급락세를 완화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169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65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액은 2004년 11월(142억1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유로화, 엔화 등으로 표시된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난 데다 보유하고 있는 외환의 운용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월 중 엔-달러 환율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고 유로화도 미 달러화에 대해 2% 절상되는 데 그쳐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970선 회복▼

외환보유액 추이 (단위: 억 달러)2001년 말1028.22002년 말1214.12003년 말1553.52004년 말1990.72005년 12월 말2103.92006년 1월 말2169.3자료: 한국은행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가치 하락)해 970선을 회복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9원 오른 97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966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한때 974.5원까지 오르는 등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1월 수출이 4.3%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 증가율은 17.6%나 된다는 전날 산업자원부의 발표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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