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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장자 골프 소녀’ 미셸 위(위성미·17·사진)는 입맛만큼은 영락없는 한국 사람인가보다.
미국 하와이 출신인 그는 5월 4일(장소 미정)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겸 아시아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 출전을 최근 결정한 뒤 종이에다 먹고 싶은 음식들을 빼곡히 적었다. 순대 만두 족발 자장면 떡볶이 붕어빵 팥빙수…. 게다가 한때 흑염소 즙을 즐겨 찾던 그는 최근 하루에 세번씩 한국산 홍삼액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첫 성(性)대결을 갖는 미셸 위는 “한국 팬 앞에서 잘 치고 싶다”면서도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고 쇼핑도 하겠다”고 소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4월 28일 입국해 5월 8일 출국하는 그는 “남자와의 승부가 아니라 한국의 큰 대회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초청료는 70만 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최경주(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