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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벼대신 콩심어요”…완주 동상면 일대

입력 | 2006-01-10 09:33:00


전북 완주군 동상면 전체가 ‘콩밭’으로 바뀐다.

완주군은 9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동상면 전체 논 140ha에서 벼 대신 콩을 재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우선 올해 콩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은 40ha로 늘리기로 하고 수만리 학동마을 인근 3개 마을 일대를 시범단지로 지정한다.

동상면은 전주에서 가까우면서도 산과 호수에 둘러 싸여 전국적인 오지로 꼽혀 왔고 전체 면적(106km²) 가운데 논 면적이 1%인 산촌이다.

콩을 재배하기로 한 것은 쌀농사보다 일손이 적게 들고 수익이 좋아 노인이 많은 지역 실정에 맞기 때문.

지난해 농사를 지은 결과 200평당 순 수익은 콩이 48만 원으로 벼의 27만 원보다 많았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