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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정 어림없어요” 경찰, 1258명 전담팀 구성

입력 | 2005-11-18 03:01:00


경찰청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전담팀을 수능 당일인 23일까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달 중순 본청과 지방경찰청, 일선경찰서 등 전국 249개 관서에 수능 전담팀을 설치하고 수사 인력 1258명을 배치했다.

전담팀은 교육인적자원부 및 시도 교육청 등이 확보한 수능 부정행위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게 된다.

전담팀의 사이버범죄 수사 전문 경찰관들은 각 인터넷 사이트 등지에 수능 부정행위를 사전에 모의하는 내용이 없는지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 때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 등이 인터넷을 통해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해 부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 떠도는 각종 첩보와 부정 징후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동통신회사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의무적으로 저장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지난해처럼 SMS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