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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이드 위원장 “北, 자유북한방송 위협말라” 경고 서한

입력 | 2005-11-15 03:08:00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헨리 하이드 위원장이 최근 박길연(朴吉淵)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에게 북한 전문 인터넷방송인 자유북한방송 김성민(金聖玟) 국장에 대한 신변 위협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하이드 위원장은 4일 박 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달 27일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북한 당국자가 김 국장에게 적대적으로 대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만일 김 국장에게 언제 어디서든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난다면 북-미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타임스는 1일자에서 한성렬(韓成烈)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가 레이번 빌딩에서 ‘한반도 평화의 길은 김정일 정권 타도’라는 외치는 김 국장에게 “‘너 죽을래’라고 위협했다”는 미국 인권단체 디펜스포럼 수전 솔티 대표의 말을 보도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