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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1만원권 잘 살펴보세요”…위폐 수천장 발견

입력 | 2005-10-31 03:04:00


일련번호가 같은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돼 한국은행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올해 들어 같은 일련번호가 인쇄된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 동일한 위조범의 소행이라고 판단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일련번호 ‘3043272가가나’, ‘2330747나가마’, ‘2420507∼9다자차’ 등 3종류의 1만 원권 위조지폐가 올해 총 1516장이 발견됐다. 올해 1만 원권 위조지폐의 45%에 해당한다.

5000원권 위조지폐도 ‘마다2772466마’ 등 일련번호가 같은 것이 총 3767장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련번호가 같은 위조지폐는 고의로 오염시키거나 훼손한 것이 많다”며 “일반인도 유심히 살펴 피해를 막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