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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팀 ‘의약품 생산 복제소’ 특허 받아

입력 | 2005-10-21 03:08:00


특허청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이 연구개발한 의약품 생산 복제 소에 대해 20일 특허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황 교수팀이 2002년 이후 국내에서 받은 특허는 6건으로 늘었다.

황 교수팀이 출원한 특허는 ‘사람 프로유로키나아제를 생산하는 형질 전환 복제 소 및 그 생산 방법’이라는 명칭으로 뇌중풍(뇌졸중)의 획기적인 치료제로 각광받는 프로유로키나아제라는 단백질을 우유로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복제 소에 관한 내용.

프로유로키나아제는 심장이나 혈관 안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류를 방해하는 혈전을 용해시키는 약물로 부작용이 적어 뇌중풍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의 소변이나 유즙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은 국내외 여러 연구진이 개발했지만 우유 생산 능력이 뛰어난 암컷만을 선택적으로 복제해 유용한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허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이충호(李忠鎬) 사무관은 “체세포 복제 기술을 응용한 발명은 슈퍼 젖소나 이식용 장기 생산 무균돼지와 같은 특수 목적의 형질로 전환된 복제동물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약품 원료 생산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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