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정보관(정보형사)들이 빈곤층과 사회 소외계층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거나 각급 사회단체나 후원자 등과 연결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과 도내 17개 경찰서 정보과 형사 100며 명은 3월부터 ‘아름다운 강원경찰 만들기 운동’의 하나로 소년가장 36명, 독거노인 34명 등 총 120여명의 사회빈곤층을 지원했다.
춘천경찰서 직원들은 중학 3년인 이모(16·후평동) 군이 부모 없이 혼자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사정을 전해들은 뒤 대학입학 때까지 매달 생계비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성경찰서 박흥재 경사는 시각장애인 박모(88·여·간성읍) 씨가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실을 듣고 주1회 이상 박 노인을 찾아 건강상태와 집안청소 등을 해주고 있다.
강릉경찰서 김학주 경사는 이모(12·초등학교 6년) 군이 부모 이혼 후 70대 할머니 및 7살짜리 동생과 함께 월 40만원의 시 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것을 알고 관내 최모(40·여·초당동) 씨와 결연을 맺어줬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