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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사진) 의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10일)를 앞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동맹을 걱정한다는 미명 아래 한미 간의 불신과 균열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과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한 최우선 가치로 한미동맹을 한번도 배제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집 떠난 대통령을 위해 힘을 실어 주진 못할망정 당시 언론과 정치인, 여론 주도층이 정상회담 성과에 회의론을 제기하고 한미동맹 균열론을 제기하며 부정적 여론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의장은 ‘한미 불신 조장 2가지 시스템’으로 △미일 강경파 발언→국내 언론 무조건적 인용 보도→보수 인사들의 여론 조성 △국내 사건에 대한 확대 보도 및 보수 인사들의 지속적 쟁점화→미국 내 보수 언론 보도 및 강경파 정치인의 관련 언급→국내 언론 확대 보도→보수 인사 여론 조성을 들었다.
문 의장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른 시민단체 간의 충돌이었고 한미동맹 논란으로까지 확대될 문제가 아니었는데 일부 언론과 보수 세력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