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민노총 수석부위원장 강승규씨 영장

입력 | 2005-10-08 03:08:00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吳世寅)는 7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연합회)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강승규(48)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연합회 비리에서 시작한 검찰의 수사가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강 씨를 구속한 뒤 추가 금품수수 여부와 금품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어서 양대 노총의 또 다른 비리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부위원장은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위원장이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합회 회장 박복규(58·구속) 씨 등에게서 “운송조합의 정책에 잘 협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5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또 검찰이 권오만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에 대해 수사하던 중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권원표 전 부위원장이 한국노총 근로자복지센터 건립 과정에서 시공사 등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각각 구속돼 11일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이휴상 의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까지 비리에 연루돼 노조의 도덕성이 현대·기아자동차 채용 비리에 이어 또다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