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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제주]가을은 축제의 계절…남도 맛따라 탐라 멋따라

입력 | 2005-10-01 07:03:00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10월을 맞아 남도에서는 맛깔스런 음식과 단풍, 문화가 어우러진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주에서도 관광객과 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제주의 향토색을 마음껏 즐기는 축제가 10월 1일 ‘제44회 탐라문화제’를 시작으로 잇따라 펼쳐진다.

▽억새와 단풍축제=전남 장흥군 천관산 정상에서는 10월 1일부터 이틀간 전국 산악인의 축제인 ‘천관산 억새제’가 펼쳐진다.

첫날 노래자랑과 불꽃놀이 행사가 관산초등학교에서 열리고 2일에는 천관산 연대봉에서 억새제례, 우리가락 놀이마당, 억새아가씨 선발대회가 이어진다. 단풍축제는 28∼30일 장성군 백암산의 기암괴석과 천년고찰 백양사 일대에서, 28∼31일 구례군 피아골에서 절정에 이른다.

▽맛의 향연=19∼24일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열리는 ‘남도 음식문화 큰 잔치’를 찾으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22개 시군의 대표음식을 전시한 남도음식 나들이를 비롯해 세계의 특이한 음식전, 남도의 떡과 차 전시, 웰빙 사찰음식전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선 15∼16일 가을 진미(珍味)인 전어 축제가 열린다. 망덕포구 50여 곳 횟집에서 전어회와 구이, 무침, 재첩회을 판다. 전어잡이 노래, 큰줄다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한다.

▽역사문화 축제=소리의 본고장 보성군 서편제소리전수관과 보성 차밭에서 8일부터 이틀간 서편제 소리축제가 펼쳐진다.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전국 고수경연대회 예선과 판소리 체험, 염색 체험 등 관광객이 참여하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진다.

13∼16일 나주시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는 영산강문화 36.5℃’를 주제로 열리는 영산강 문화축제는 마한추수감사 ‘소도제’와 나주목사 행차, 나대용 거북선 모형 만들기가 이색적.

효(孝)를 주제로 한 곡성 심청축제는 같은 기간에 곡성군 섬진강 자연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심청 마당극, 심청 실버 가요제, 뺑덕어멈 퍼포먼스 등 문화 행사와 옛날 농사일 체험, 햇곡식 맛보기, 솟대 제작, 전통 두부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푸짐하다.

▽탐라문화제=제주지역 최대 향토문화축제로 1∼6일 제주 전역에서 열린다.

주 행사장은 제주시 신산공원으로 행사는 전통문화, 무형문화재, 제주역사, 예술, 마을, 자연생태탐방의 분야로 구분된다. 전통문화축제는 민속예술경연, 학생민속예술경연, 제주어말하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마을축제로는 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의 정의골 민속 한마당축제와 남제주군 안덕면 덕수리의 전통민속 재연행사가 있다. 064-753-3287

▽억새꽃축제=가을 들판을 하얗게 수놓은 억새를 8일부터 이틀간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제주지방개발공사 부근 5만평의 억새밭에서 감상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을 위해 억새 허수아비 만들기, 억새 미로에서의 공포체험, 조랑말 꽃마차 타기, 제주전통자기 만들기,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064-742-8861

▽국제음식축제=15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의 전래 음식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특선 요리, 퓨전 요리를 맛보고 직접 만들 수 있다.

행사장에 마련된 제주음식 전시관, 특급호텔 및 국가별 요리 전시관, 대학 고교 웰빙요리 전시관, 학교급식 및 영양식단 전시관, 제주특산가공식품 전시관에서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주요 요리마다 시식코너를 마련한다. 064-710-2912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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