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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먹인 돼지 나온다…연말부터 공급방침

입력 | 2005-09-23 07:13:00


감귤을 주스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 열매찌꺼기를 사료로 먹인 돼지와 소가 생산된다.

제주도는 감귤 열매찌꺼기를 이용한 ‘기능성 돼지 생산기술’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4개 농가의 돼지 3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실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감귤 열매찌꺼기를 사료로 먹인 돼지고기는 ‘감귤 먹은 도새기(돼지의 제주방언)’라는 상표로 연말부터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감귤 열매찌꺼기 저장탱크 시설, 사료공장 확충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 뒤 기능성 돼지고기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제주도가 1년여의 시험을 거쳐 분석한 결과 감귤 먹은 돼지는 지방 두께가 일반 돼지에 비해 12∼23% 얇고 고기성분 가운데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 함량은 높은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