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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高금리로 예금 유치전

입력 | 2005-09-22 03:03:00


외국계 은행들이 촉발시킨 고금리 경쟁에 대형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수신을 늘리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린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여자 프로농구단이 2005 여름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을 자축하기 위해 연 4.5%짜리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3000억 원 한도 내에서 27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연 4.5%는 현재 은행권이 내놓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한국씨티은행 상품과 같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4.8%의 이자가 지급되는 신한ACE채권(2년 만기), 5.0%의 이자가 지급되는 신한ACE채권(3년 만기)도 각각 3000억 원 한도 내에서 27일까지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금리 공세에 맞서 정기예금 상품에 1억 원 이상을 예치하는 고객에게 연 4.5%의 금리를 주는 행사를 20일부터 시작했다.

이에 앞서 SC제일은행이 13일부터 연 4.5%의 이율을 적용하는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상품을 내놓자, 한국씨티은행은 14일 연 4.5%짜리 정기예금과 4.6%짜리 CD 상품을 각각 출시해 금리 경쟁을 촉발시켰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