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과 함께 전남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가 옛 모습을 찾는다.
목포시는 그동안 무분별한 매립과 절개로 공장과 주택이 난립하면서 훼손된 삼학도를 복원시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243억 원을 들여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삼학도에 56만9000m²의 공원과 호안수로 2242m, 교량 10곳을 만들 계획이다.
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목포타워, 해변광장, 해수풀장, 즈믄장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2003년 8월부터 20억 원을 투입해 없어진 산의 형태를 살리는 성토(8만9000여m²) 작업과 함께 곰솔 등 35종 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중소 삼학도 수로 터파기 공사와 배수갑문 박스는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