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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주市 ‘세계무림촌’ 짓는다

입력 | 2005-09-13 07:40:00


경북 경주시가 최근 미국태권도협회(ATA) 측과 ‘세계무림촌(武林村)’ 건립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확대와 새로운 무술문화 창달을 위해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일원 부지 200여만m²에 세계무림촌을 짓기 위해 ATA 측을 통해 민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세계무림촌에 중국 등 18개국의 무술테마파크와 문화예술단지, ‘무림 명예의 전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 1월 백상승(白相承) 경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은 미국 현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를 물색하기도 했다.

또 4월 경주에서 ‘2005 ATA 태권도 월드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투자의향이 있는 일부 재미교포들이 세계무림촌 후보지를 둘러보았다.

경주시는 당초 ‘세계전통무술테마파크’ 건설을 계획했으나 사업 명칭을 세계무림촌으로 바꾸고 세부 계획도 상당부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민자 10억 달러를 유치해 내년에 세계무림촌을 착공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라며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도록 흥미진진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