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와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원형을 보게 됐습니다”
한국외국어대에 근무하는 20개 국 외국인 교수와 가족 등 60여명이 10일부터 1박2일 동안 전주를 방문, 전통문화와 생활을 체험했다.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이종민 전북대교수) 초청으로 전주를 찾은 이들은 이틀 동안 한옥 700여 채가 모여 있는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일대에서 머물며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11일 오전 풍남동 한옥생활체험관 대청마루에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승범 정양 김용택 박남준 안도현 시인 등의 시를 자신들의 모국어로 번역, 시인과 함께 낭송하는 이색 시낭송회를 열었다.
한국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인 인도네시아인 토미 크리스토미(46) 씨는 “다른 도시와는 전혀 다른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전통 한옥에서 판소리를 듣고 현대적 세미나를 가진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