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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유럽서 만들어 유럽 공략”

입력 | 2005-09-08 03:03:00


LG필립스LCD가 최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유럽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폴란드에 LCD 조립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폴란드 남서부 지역에 있는 브로츠와프 코비에르치체 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조만간 폴란드 정부와 투자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1년까지 4억2900만 유로(약 5495억 원)를 투자해 연간 110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LCD조립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7년 상반기 300만 장 규모의 생산 라인에서 먼저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공장에서는 26인치와 32, 37, 42인치 등 대형 LCD TV용 및 19인치 이상 모니터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브로츠와프 지역은 교육과 경제의 중심지로서 인력과 도로, 전력 등이 양호하고 폴란드 정부도 공장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LG필립스LCD는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럽 지역은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 3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규모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57%씩 성장해 2008년에는 5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